아기 예방 접종 후 열날 때 어떻게 할까요?
엄마들이 흔하게 접하는 상황입니다. 아이가 예방접종을 하고 집에 왔는데 밤에 열이 나는 것이죠.
초보 엄마들은 응급실에 갈까 말까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이고 아이가 어리면 해열제를 먹여도 되는지 묻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이란 것은 아기 몸에 약하게 만든 균이나 바이러스를 집어 넣어서 면역을 가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에 항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어 다음에 그병에 걸렸을때 아주 약하게 앓고 지나가게 하는 것이죠.
따라서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아기 몸의 면역계가 활성화 됩니다. 적군이 쳐들어와서 군대를 소집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면역계가 활성화되면 면역 반응이란 것이 생기게 되는데 이 면역 반응이 접종후 열의 주원인입니다.
다행히 면역반응에 의한 열은 37.5- 38 초반의 미열인 경우가 많고 24-48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미 접종 후 열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접종후 미열이 날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면서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 됩니다.
38.5 도 이상이거나 38도 이상이면서 아기의 상태가 처지는 경우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은데 아기가 3개월 이하라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병원에서 받아오도록 합니다.
4개월부터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6개월부터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의사 처방없이 먹일 수 있습니다.
48 시간 후에도 열이 지속되면 어쩌죠?
38도 이하의 미열이 24시간 이내로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38도 이상의 열이 24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미열이라도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가끔 접종 후 24시간 이후에 열이 날 수 있는데 24 시간 이후 열이 발생했다면 접종열보다는 다른 원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역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은 미열이거나 정상이지만 통증 때문에 아이가 보채는 경우는 열이 안나더라도 해열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 이때는 진통제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타이레놀이나 챔프, 세토펜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항염 작용이 없고 위장관 부작용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