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날 때 엄마가 해야할 일들

아이가 열날때 엄마가 해야 할일이 많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의 상태 파악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아이가 보채거나 늘어지는지 아니면 잘놀고 잘먹는지가 중요합니다.
열이 나더라도 잘놀면 급하게 응급실을 가거나 할 필요는 없죠.
어떤 동반 증상이 있는지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통과 구토가 있다면 뇌수막염이 의심되니까 빨리 응급실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6시간 이상 보지 않는 등 탈수 증상이 의심되면 수액 치료를 받아야 겠죠.
즉 이 단계에서는 빨리 병원을 갈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개 처음 열이 나면서 아이가 처지면 원인을 찾기 위해 밤에라도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상태가 괜찮으면 밤새 지켜보고 다음날 소아과를 가면 됩니다

2.해열제 투여

두번째로 중요한 것으로 해열제를 언제부터 먹일건지, 얼마를 먹일 건지, 어떤 간격으로 먹일 건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해열제를 먹이는 기준은 38.5 도 이상이거나 38도 이상이면서 아이가 보채거나 처지는 경우입니다.

잘 놀면 39도 까지는 안 줘도 되기는 하는데 대개 그러다가 갑자기 열이 치솟거나 탈수가 와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제 용량은 종류에 상관없이 체중의 40% 정도 투여하면 되고 39.5 도 이상의 고열에서는 50% 를 먹이도록 하면 됩니다.

타이레놀이나 챔프는 최소 용량이 체중의 1/3 정도인데 1/3 을 확실하게 다 먹이지 않으면 열이 안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부루펜이나 맥시부펜의 기본용량인 체중의 40% 를 먹이는 것이 낫습니다.
10킬로면 4밀리, 15킬로면 6밀리 잊지 마세요.

잘 모르겠으면 열나요 앱에서 가르쳐주는대로 먹이시면 됩니다.

해열제는 기본적으로 한가지를 4-5 시간마다 투여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2시간째 열을 재서 38.5 이상이거나 38 이상이면서 보채거나 처지면 다른 종류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면 됩니다.
교차복용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쓴 바 있습니다.

해열제 하루 허용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타이레놀이나 챔프는 체중 곱하기 2.5, 
부루펜이나 맥시부펜은 체중 곱하기 2.3 이 하루 허용량입니다.

​산수가 약하신 분들은 열나요 앱을 사용하시면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3.탈수 예방과 교정

해열제를 먹였으면 엄마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해열제를 먹이고 많은 엄마들이 미온수 마사지를 하느라 진을 빼지만 미온수 마사지보다 중요한 것이 탈수 예방, 교정입니다.
아이에게 틈나는대로 물을 끊임 없이 먹임으로써 탈수를 예방하고 탈수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이미 온 경우라면 이온음료나 탈수 교정 음료(페디라 등) 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얼마나 먹여야 할지 알려면 아이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과 오늘의 섭취량을 알아야 하는데 엄마들이 계산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 체온이 1도 오를때 10% 의 수분이 더 필요합니다.

엄마들이 이런 계산을 하기 쉽게 앱에 체온과 식욕을 입력하면 추가 수분 섭취 필요량을 알려주는 기능을 넣어놓았으니 잘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보조적인 방법들

미온수 마사지에 대해서도 따로 글을 올린바 있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인터넷을 보고 미온수 마사지를 열심히 하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열 내리는 것은 해열제에 맞기고 엄마는 아이의 탈수 예방과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열일때는 절대 미온수 마사지를 하지 마시고 고열에서 하더라도 일단 해열제를 먹인뒤 최소 30분뒤, 보통은 1시간뒤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온수 마사지를 하다가 오한이 생기면 열이 더 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구요. 같은 이유로 팔다리등 사지 부분은 하지 않습니다.
오한이 생긴 경우 몸을 따듯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4-5 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아이는 얇은 옷을 입히는 것이 다 벗기는 것보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