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열내리는 법과 응급실에 가야 할 때는 언제일까요?
아이가 갑자기 열 날 때 많이 당황스러우셨죠? 무엇을 해야 할 지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잘못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다 혹여나 열이 잡히지 않으면 또 덜컥 겁이 나실텐데요 😨
한 밤 중 아이가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간다 하더라도 해열제만 먹이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평소에 열 대처법을 알고 있더라면 굳이 응급실을 가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열 관리를 하실 수 있어요.
그렇다면 열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5가지 대처법! 꼭 기억하세요.
열? 그냥 나쁜 거 아닌가요?
열은 우리 몸의 백혈구가 나쁜 세균과 싸우기 위해 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체온이 높아지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고, 38도대에서는 면역계도 더 활발해져요💪
하지만 또, 숨 쉬기 불편해지고 몸에 수분도 부족해지면서 심하면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죠.
이렇게, 열이 난다는 건 곧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싸운다는 것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줄면 열은 자연히 떨어져요.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등의 가벼운 질환으로, 이럴 때는 38도대까지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쓰지 않고 지켜봐도 된답니다.
자, 우리 그럼 차분히 대응해볼까요?
STEP 1. 체온 체크하기
우선 체온을 2시간 간격으로 체크해주세요!
38도 이하는 아직 미열이에요👶 2시간 간격으로 열이 오르는지, 계속 봐주세요. (단, 열성 경련이 있었다면 1시간 간격으로!)
열 보다는 아이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힘없이 처지거나 보채면 1시간씩 체크해주세요.
STEP 2. 38도부터 본격적인 열관리 시작!
열이 38도대까지 올랐어요!
본격적인 열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데요, 아직 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있다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요. 해열제는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고통 완화로 쓰는 게 좋아요. (열성경련이 있었던 아이를 제외하고는 38도 이하의 미열 에서는 먹이지 않아요)
손발이 따뜻하고, 땀을 흘리면서 더워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제 곧 체온이 내려가는 신호로, 해열제 없이 기다릴 수 있답니다.
열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미온수 마사지는 하지 않는 게 더 좋아요! 땀을 닦아주는 정도로는 해줄 수 있지만, 무리한 미온수 마사지는 오히려 몸 안에서 체온을 높이게 만들어 더 힘들어져요😫
헉, 그러면 목욕도 하면 안되나!? 괜찮아요! 휘리릭, 길지 않은 시간의 목욕은 땀을 씻어주고 아이한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면 체온 관리를 정확하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원칙은 더워하면 시원하게! 추워하면 따뜻하게! 열 나서 땀을 흘리는데 여러 겹 옷을 입히거나, 떨고 있는데 옷을 벗겨 놓으면 힘들어해요😭😭
STEP 3. 해열제 사용은 아이 상태에 따라서
해열제는 체온 정상화보다는 아이의 컨디션을 위해 사용하는 걸 목적으로 해주세요!
아이가 생후 6개월 미만인가요? 그렇다면 해열제의 무리한 사용은 저체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 헉, 3개월 미만에서는 가정에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해열제를 먹여야 할 것 같은데, 또 뭘 먹여야 하나 고민되시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 등)은 이부프로펜(브루펜 등)이나 덱시부프로펜(맥시부펜 등)보다 안전해서 우선적으로 활용되어요. 하지만 해열 효과는 부프로펜 계열이 보다 빠르게 나타난답니다. 그렇다면 부프로펜을 사용할까 싶지만, 6개월 미만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만 사용할 수 있으니 주의 주의!
아세트아미노펜으로는 1도 떨어트리는 데에 평균 1시간, 최대 효과는 3시간 정도이므로 해열제를 먹이고 1시간 뒤에 다시 열을 체크해보는 게 좋겠죠?
🙋🏻♀️ 초보맘 :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서라도 해열제를 먹여야 할까요?
👨🏻⚕️ 열나요 쌤 : 아이가 잘자면 38.6도 정도까지는 지켜보셔도 됩니다. 더 오르는 추세라면 먹여주세요.
STEP 4. 놓치고 있었던 탈수방지!? 수분섭취로 관리!
아이가 열이 날 때 가장 중요한 건 수분 관리라는 거, 아시나요!?
열이 나면 우리 몸에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분도 부족한 상태가 되어요. 수분 소모량이 무려 약 30%까지 증가하는데, 입술과 혀가 마르고 소변도 확 줄어들어요. 탈수상태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 꼭, 지켜주세요💧
STEP 5. 응급실을 가야할 때
이럴 땐 응급실로!
- 두통이나 구토, 늘어짐, 심한 기침이 있을 때
- 호흡이 빨라지거나 숨쉬기 힘들어 할 때, 청색증이 생겼을 때
- 입 주위가 부으면서 컹컹대는 기침을 하거나 숨소리가 쌕쌕거릴 때
-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으면서 잘 먹지 않을 때
- 혈변을 봤거나 5회 이상의 묽은 설사를 했을 때
- 열상 경련을 처음 했거나 10분 이상 경련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