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의 역사

수족구병은 1957년 뉴질랜드 Seddon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됐고, 같은 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행해 Robinson 등에 의해 콕사키바이러스 A16(CA16)이 분리됐습니다.
1959년에는 영국의 버밍햄에서 유행했고, Alsop 등에 의해 비로소 Hand Foot and Mouth Disease(HFMD)란 정식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 후 세계 각지에서 유행이 보고됐습니다.
일본에서는 1963년 나카무라 등에 의해 최초 2례가 보고된 이래 전국적 유행이 나타난 1967년, 1969~1970년 유행에서 CA16이 분리됐습니다.

또한, 엔테로바이러스 71(EV71)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동정되어, 엔테로바이러스 신형으로 명명됐습니다.
일본에서는 1972~73년 유행에서는 무균성 뇌수막염 합병이 나타났는데, 이때 EV71이 분리됐습니다.
1975년에는 불가리아에서 44건, 헝가리에서 45건의 사망사례 보고됐습니다.
1997년 이후로 Enterovirus71에 의한 수족구병 유행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후 거의 2년마다 유행이 반복되었고, 양 바이러스가 교차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3~4년 주기로 EV71이 유행하고 있고, 그 이외의 연도에는 CA16이 주요 원인입니다.
2011년에는 CA6 및 CA16에 의한 대유행이 나타났고, 2013년에도 2011년에 이어 CA6에 의한 전국적 대유행이 나타났습니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유행해 영아 급사 34례가 보고됐고, 같은 해 오사카에서도 3례의 급성뇌염 사망례가 있었으며, 또 1998년과 2000년에는 대만에서 유행 시 100례 이상의 사망이 있었습니다. 사망례 대부분이 5세 이하로 사인 대부분이 뇌간뇌염에 의한 신경원성 폐수종에 의한 것으로 발병 후 수일 후 급사했습니다.
원인은 EV71로 genotype B3 및 C2가 많았습니다. 한편, 최근 중증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중국(2008~2011년) 및 베트남(2011년)에 주요 유행주는 genotype C4였습니다. genotype과 수족구병의 신경병원성, 중증화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중국에서 80명이 사망했던 해 2명의 사망례가 있었습니다.
이후 매년 1~2명의 아이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는데(2009년 2명, 2010년 1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2명, 2014년 1명 등 총 9명), 다행히 최근 2년 동안은 사망례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07년 유행은 4월 경에 시작하여 8월에 끝났고, 2008년의 유행은 4월 경에 시작해서 12월까지 오랜 기간 유행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5월 경부터 시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