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엄마들의 필수 어플 열나요를 제작한 모바일닥터 대표 “신재원”

2월 1, 2021

아이 ‘열’ 걱정 없는 세상 만드는 게 목표

모바일닥터_신재원대표
신재원 모바일닥터 대표

안녕하세요. 휴먼스케이프 팀입니다. 🙂

저희 휴먼스케이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드바이저로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분씩 모시면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 프로젝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도움을 주시는지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하셨고 현재 아기 엄마들의 필수 어플리케이션 ‘열나요’ 를 개발, 운영 중인 ‘모바일 닥터’ 신재원 대표님입니다.

  1.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먼저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모바일 닥터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이면서 동시에 의사이기도 합니다. 의사 출신 사업가라 할 수 있겠네요. (웃음)

2. 네 감사합니다! 먼저 저희 휴먼스케이프에 어드바이저로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Digital Healthcare Partners’의 소속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DHP는 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엑셀러레이터 그룹입니다. 이 DHP의 오피스 아워 때 휴먼스케이프가 소개되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휴먼스케이프가 가려고 하는 길이 앞으로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여 자문하겠다고 먼저 나섰습니다. 마침 제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3년 이상 생존해 온 경험이 있고, 의료 분야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열나요’ 서비스는 질병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는데요, 대표님께서 질병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부터 환자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아이가 새벽에 갑자기 열이 났을 때 당황하여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해 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상담’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원격의료와 상담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시행이 어려웠습니다.

대신 부모님들에게 아이가 열이 나는 이유, 혹은 똑같이 열이 나더라도 체온에 따라 다른 대처 방법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제는 몇 십만 명의 데이터가 있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사실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다 보니까 데이터가 쌓인 셈이죠. 앞으로 점점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4. 그렇다면 휴먼스케이프에서 수집된 희귀, 난치 질병 데이터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저는 휴먼스케이프의 플랫폼이 희귀 난치병으로 시작은 하지만 더 다양한 질병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희귀 난치병 플랫폼 같은 경우는 공익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투병 인구가 적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질환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희귀 난치병 환자들은 그 수가 적기 때문에 혁신적인 서비스나 약을 개발하는 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와 환자들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니 의미가 있죠.

휴먼스케이프는 이를 넘어서 좀 더 다양한 질병에 적용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암, 심장병, 당뇨 등 현대인의 질병들 같은 것들이요. 현재의 의료 데이터는 병원에서 생성되는 EMR(전자 의무 기록)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병원 가기 전, 병원 갔다 온 이후의 환자 상태는 전혀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모아서 기존의 데이터와 함께 연구하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질병들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5. 해외에 PatientsLikeMe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휴먼스케이프가 가지는 강점이 있을까요?

PLM 같은 경우는 좋은 플랫폼이지만 오로지 환자의 자발적인 참여에만 의지하고 있어요. 초창기에 열성적인 참여가 많았지만, 적절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아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유명세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이기도 한데 명분과 자발성에 너무 많이 기대고 있죠.

휴먼스케이프가 가지는 강점은 정보의 주도적인 권리가 개개인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비용을 지불했을 때, 그 보상은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온전히 돌아갑니다. 휴먼스케이프는 매개체일 뿐, 어떤 헤게모니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 PLM의 단점을 보완한 휴먼스케이프는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휴먼스케이프의 어드바이저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도 있겠죠.<저작권자 © 휴먼스케이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