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해열제를 먹여야 하나요?

꼭 해열제를 먹여야 하나요..?

아이들이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해열제에 대한 오해를 풉시다.

아이들의 열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날 수 있지만 대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 원인입니다.
몸 안에 들어온 적과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에 의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해열제를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싸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작동하는 것은 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열은 면역력 활동의 결과이지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인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열제는 왜 먹이나요?

열나는 아이들에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아이들은 열이 나면 탈수에 빠지기 쉬운데 열을 발생시키는 염증반응에 우리 몸의 수분이 평소보다 30% 정도 더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2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서너 시간만 열을 방치해도 아이가 탈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탈수가 되면 아이가 처지고 소변량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장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해열제는 언제 먹이나요?

그럼 해열제를 먹여할 정도의 열은 어느 정도 일까요?
원래 의학적으로 ‘열’ 의 정의는 체온이 38.3도 이상의 열을 말합니다.
체온은 재는 부위나 체온계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어서 보통 38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열’ 은 대개 37.5도 전후의 열을 의미하고 37도 이하면 정상체온입니다.
해열제를 먹이는 기준은 체온과 아이의 상태를 감안하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9도 이상의 열이 나면 당장은 아이의 상태가 괜찮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빠질 수 있어서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38도 정도일 때는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늘어지는 경우 해열제를 먹입니다.
미열이 있으면서 아이의 상태가 괜찮을 경우에는 2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하면서 아이의 상태 변화를 관찰합니다. 체온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거나 아이의 상태가 나빠지면 즉시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